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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선유 줄불놀이를 아시나요? 저도 이번에 안동에 갔다가 처음으로 알게 되었네요! 불꽃놀이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흩날리는 불꽃 속에서 한국 전통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줄불놀이는 인생에서 한 번은 꼭 봐야 할 볼거리인 것 같아요. 8월 말부터 토요일마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11월 15일까지 하니 꼭 놓치지 마세요~!!

줄불놀이는 조선시대 때 하회의 선비들이 주축이 되어 즐겼던 놀이라고 해요. 이런 방식의 불꽃놀이를 생각했다는 게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놀라워요. 줄불놀이는 줄에 불을 붙여서 줄에서 떨어지는 불꽃을 보면서 풍류를 즐기는 놀이에요.

하회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용대와 하회마을의 화천에 줄을 연결하여 그 줄에 불을 붙입니다. 신기한 게, 하회마을  화천 쪽에 불을 붙이면, 이 불이 점점 부용대 쪽으로 올라가요. 그리고 바람에 의해 불꽃이 떨어지는데 정말 기가 막힌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중간중간 낙화라고 소나무 가지들을 묶은 묶음을 부용대 절벽에서 떨어뜨리는 데, 순간 큰 불덩이가 되어 장관을 연출해요.

부용대의 높이가 70m 정도 된다고 하니 줄의 길이가 70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 줄불놀이는 부용대 같은 높은 단애, 단애 밑에 흐르는 강과 백사장, 그리고 소나무들이 갖춰줘야 할 수 있는 불꽃놀이여서 다른 곳에서 하기 어려운 공연인 것 같아요.

바람이 많이 불수록 작은 불꽃들이 흐드러져서 장관을 연출하는데, 사실, 불똥이 어딘가에 튀어 불이 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지역 소방서에서 나와 축제 때 대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공연은 아닌 것 같아요. 이렇게 공연할 때, 놓치지 마시고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공연은 6시에 준비하기 시작해서 7시부터 화천 쪽에 불을 붙이기 시작해요. 그래서 8시 정도까지 이어지는데,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더 빨리 타서 공연이 금방 끝나게 된다고 해요. 줄불놀이할 시간에는 관람객들이 하회마을 화천 쪽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올 수 있게 해 주는데, 공연 끝나면, 탈출 차량들이 몰려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애초에 화천 쪽 말고 입구 쪽에 주차하시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공연이 한 시간 가량 이어지다 보니 돗자리나 의자 등 준비물이 있어서 화천 쪽에 주차하는 걸 선호하는 데, 빠져나올 때 고생은 각오하셔야 할 듯해요.

많은 관람객으로 정신없고 번잡하기는 하지만, 줄불놀이 한번 보고 나면, 요 정도는 감내하실 수 있을 거예요. 황홀한 줄불놀이 관람하고 나면, 기분이 한껏 좋아지거든요. 

선유 줄불놀이를 동영상으로 감상하세요. 그런데, 현장에서 보면, 정말 훨씬 멋집니다.

이렇게 창의적인 공연이 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에요. 

줄불놀이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아래 하회마을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http://www.hahoe.or.kr/coding/sub3/sub2.asp

 

하회선유줄불놀이

해마다 음력 7월 16일의 한여름 밤에, 하회의 선비들이 중심이 되어, 부용대 단애(斷崖) 밑을 흐르는 강 위에서 선유시회(船遊詩會)를 겸한 불꽃놀이의 축제(祝祭)가 있었는데, 이 축제를 오늘날

www.haho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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