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과 우연이 겹쳐져 만든 조화 <북촌방향>

2011. 9. 22. 00:05영화나부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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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돌이표.
 북촌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계속 반복된다.
 인물들의 행동이 반복되면서, 인물들의 감정은 점점 깊어진다.
 반복되는 행동은 시간의 모호함을 만들고 등장인물들은 북촌이라는 공간에 갇혀버린 듯 하다.
 갇힌 시간 속에서 인물들은 행동하고, 그 행동은 반복되고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다보면
시공간의 미로에 빠지게 된다.

마치 유준상이 통영에서 올라온 김상경 같고, 유준상인지 김상경인지 구분이 안가는 사람이 피아노를 치고 송선미의 말투에서 고현정이 보이고 뭔가 뒤섞인 것이 무한 재생되는 그런 신기한 기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