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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락아일랜드 투어 첫번째 이야기는 2012/03/25 - [여행 혹은 스쿠버다이빙] - [팔라우여행/밀키웨이+롱비치+해파리호수] 스페셜 락아일랜드 투어(PART1)

점심식사를 마치고 도착한 곳은 'Jelly Fish Lake'. 일명 '해파리호수'라고 불리는 곳이다. 해파리는 원래 독성을 갖고 있어 위험한 법인데, 이 호수에 있는 해파리는 독성을 잃어 위험하지 않은 해파리란다.

호수 입구에 보트를 세워놓고, 등산 준비를 한다. 작은 고개를 하나 넘어야 해파리 호수에 갈 수 있기 때문.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멀지않은 거리지만, 고개를 넘어야하니 약간 힘이 든다. 가능한 아쿠아 슈즈를 신고가는 게 좋고, 쪼리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사실, 우리는 해파리 호수에 두 번 다녀왔다. 한 번은 마지막 다이빙을 하고, 다이빙 멤버들과 함께 샵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번 들리고, 두번 째로 락 아일랜드 투어에서 간 것이다. 해파리 호수에 들어갈 때 필요한 입장권(Permit)은 여러 번 사용 가능하니, 두 번 간다고 돈 두번 낼 필요없다. 입장권만 버리지 말고 갖고 있으면 된다.


젤리 피쉬 레이크에 대한 간단 설명.

 

이게 바로 고개의 시작지점이다. 나름 가파른 고개이다.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들은 가이드들이 핀을 뒤에 끼어 걷기 편하게 해준다.

깜빡잊고, 입수시의 해파리 호수의 사진을 찍지 못했다. 입수하는 지점의 입구는 보트를 세워놓았던 곳과 비슷하다.
호수에 입수하면, 해파리가 바로 보이는 것은 아니고, 한 10분은 넘게 수영을 해야한다. 해파리가 계속 이동을 해서 해파리가 있는 곳까지 수영을 해서 가야한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도 걱정할 건 없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으니 알아서 뜨고, 발만 움직여주면 된다. 꽤 멀리 수영을 해서 가야하니, 사실 체력 소모가 많은 작업이다. 그래도, 해파리를 만나면, 힘들었던 기억도 사라진다.


손가락 한 마디만한 해파리도 있다.

해파리 관람시, 절대 핀을 차지 말 것! 해파리가 다 죽는다.

동작을 멈추고, 힘을 뺀 후 관람해야 한다.


물 속에서 하늘을 향해 찍은 사진인데, 마치 해파리가 하늘에 떠 있는 것 같다.

 


첫 번째 해파리를 구경 할 때 스콜이 내려 비의 텍스처가 해파리 사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같다.
추워서 덜덜 떨면서 봤다는.



정말 수많은 해파리들이 바로 내 옆에 둥둥 떠 다 닌 다.

 



마치 무중력 상태에서 사진을 찍은 것 같은 분위기.

몇 해전에, 오다기리 죠가 나오는 일본영화 <해파리>를 보고, 해파리를 키워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해파리 호수에서 잠수를 하다보니, 그 시절 생각이 났다. 여행은 과거의 추억을 불러내는 좋은 동기를 제공해준다. 

팔라우 여행의 포스팅이 다 끝났다. 여행 다녀온지 꼬박 한 달이 다 되어가는 데도, 포스팅을 하고 있으니 여행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겨나 계속 팔라우에 있는 기분이었는데, 이제 안녕이다.

아쉬어서 팔라우에서 자주 봤던 꽃 사진 하나 남기고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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