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26. 16:46ㆍ육아톡톡
큰 아이 올해 10살, 작은 아이 7살
큰 아이는 아빠와 스키를 탄 지 3년째이고, 작은 아이는 올해 처음 시작을 했네요.
큰 아이가 8살 되던 해부터 타서 올해 과연 잘 탈 수 있으려나... 걱정을 많이 하며 시작을 했어요.
큰 아이 스키 동생에게 물려주고, 큰 아이 스키 중고로 장만하고.
저 또한 왕초보 스키어라 둘째 아이랑 같이 배워야하는 상황이라 큰맘 먹고, 스키도 장만하고, 스키복도 샀습니다.
스키복 구매하면서도 과연 몇 번이나 스키장에 갈까 싶었죠...
하네스로 시작하는 둘째
12월. 처음 스키장을 갔을 때, 초보자용 리프트를 어떻게 탔는지 기억도 안 나요. 너무 긴장을 해서요~
한 10년 전에 첫째 임신한 줄 모르고 엉겁결에 탔던 스키를 마지막으로 10년 간 잊고 있었던 스키장 추억을
새록새록 되새기며, 슬로프에 섰는데...
발을 디디자 마자 자빠지고...
둘째 케어하느라 바쁜 애아빠가 저를 버리고 가서 얼마나 배신감을 느꼈던지...
오기로 탔네요.
1-2주는 초 집중하면서 내 앞길이 구만리라 주위를 돌아볼 겨를이 없이 탔는데
3주가 넘어가니 둘째랑 같이 탈 수 있는 수준이 되더라고요.
둘째 아이는 처음 타보는 스키인데도 역시 아이들이라 적응력이 빠르더라고요.
그러면서, 계속 자기가 저보다 잘 탄다고 잘난체를~
첫 두 주 동안 큰 아이 혼자 태우고, 둘째와 아빠가, 그리고 저혼자 조금씩 타고 그랬는데, 그 다음부터는 애아빠와 큰 아이가 같이 타고
초보인 둘째와 저와 함께 타면서 시즌을 보냈네요.
가끔 큰 아이가 저와 탈 때면, 느리다고 짜증을!
세상 서러웠네요.
그래도 거의 매주 갔더니, 지금은 애아빠 혼자 탈 수 있는 자유시간도 주고 제가 아들 둘 케어(?)하면서
아니면, 아이들이 저를 케어하면서 타는 수준이 되었네요.
둘째 아이는 아직 폴 안주고 그냥 타라고 하는데, 둘째 아이 먼저 내려보내고 뒤에서 제가 자세 연습하면서
내려가면, 얼추 무리 없이 내려가는 정도가 되었어요.
둘째 아이와 저까지 초보라 걱정을 옆구리에 끼고 시작한 스키인데, 한 시즌 끝날 때가 되니
떠나가는 시즌이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네요.
벌써부터 다음 시즌이 기다려지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모글타는 큰 아이
큰 아이 스키타는 모습
작은 아이 스키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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